경기남부직업병안심센터 사례

기타 사례 | 2026년 6월호(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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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제약회사 약학 연구원이 JAK1/2 억제제 계열 표적치료제 성분을 분석하고 정제로 압축하는 작업 중 생기는 미세 분진에 반복 노출된 뒤, 양쪽 아래팔 안쪽에 다수의 **점상출혈(petechiae)**이 나타났다. JAK2를 억제하면 혈소판 생성이 줄어 혈소판감소가 올 수 있는데, 증상이 노출 작업 주기와 맞물려 나타났다. 약을 만드는 사람이 그 약에 노출된 보기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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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노출 정보

항목 내용
성별·연령대 남성 / 30대
직종·업종 약학 연구원 / 의약품 제조업
진단 점상출혈 [R23.3] (의증)
유해인자 JAK1/2 억제제 계열 표적치료제 성분(활성의약품성분, API) 분진

🔎 노출 경위

환자는 해당 약제를 분석하고 정제로 압축하는 타정 업무를 주 5회, 한 번에 두세 시간씩 수행했다. 타정 공정에서는 분체 원료를 계량하고 투입해 압축·배출하는 동안 미세 분진이 생길 수밖에 없어, 흡입과 피부 접촉을 통해 노출됐다. 보호구로 라텍스 장갑과 실험복, KF94 마스크를 썼지만 약리 활성이 높은 의약품 분진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

의약품 분진 노출 모식도 (사례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생성 이미지)

의약품 분진 노출 모식도 (사례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생성 이미지)

🏥 임상 경과

양쪽 아래팔 안쪽에 점상출혈이 다수 생겼고 평소보다 멍이 잘 드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런 증상이 노출 작업 주기와 일치했다. 특수건강진단(6개월)에서 자반증이 의심됐고 관련 업무가 늘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호소해, 조혈기계 검사와 의심 물질 회피, 보호구 강화가 권고됐다.

🧪 평가 의견

JAK2는 트롬보포이에틴과 에리트로포이에틴 수용체에 결합한 효소로, 거대핵세포의 혈소판 생성과 적혈구 생성을 매개한다. JAK 억제제가 JAK2를 억제하면 혈소판감소와 빈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치료 용량에서 이미 알려진 부작용이다. 약물이 분진 형태로 직업적으로 흡수되더라도 같은 기전으로 혈소판이 줄어 점상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 시사점

활성의약품성분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약리효과를 내기 때문에, 일반 분진을 기준으로 한 관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성분의 분진에 대한 법적 노출기준이 없어 일반 분진 관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사업주와 의료진 모두 위험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보고가 드문 만큼 이 사례는 비슷한 사례를 알아보고 예방 체계를 갖추는 출발점이 된다.

🛠 예방 대책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공정을 봉쇄하고 국소배기를 갖춰 고역가 화합물의 분진을 가두는 것이다. 호흡보호구는 일반 방진 마스크 대신 P100이나 전동식 호흡보호구(PAPR) 수준으로 높이고, 장갑도 이중 니트릴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같은 생물학적 모니터링으로 조혈 독성을 조기에 잡아내고, 취급 약물의 약리와 독성을 미리 교육해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검사와 공정 개선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 참고 자료